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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31.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

CBS 특별대담 : 고려대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부소장 엄주희 교수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

[앵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지만,
이룰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CBS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지만,
사회적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종교계를 비롯한 여성계 의료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워낙 민감하고 입장차가 커서
합의점에 도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

CBS TV가 마련한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
국가와 사회가 못하는 영역을
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홍순철 교수 /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꼭 내가 키우지 못하면 애가 사라져야 된다는 판단은
좀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고요,
교회에서 그런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엄주희 교수 / 생명윤리연구소 부소장
"지금 우리나라 베이비박스에는
1년에 거의 3백명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독일은 베이비박스가 100개가 있는데
겨우 몇 십 명이 될까말까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교회가 알고 있느냐는 거죠.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냐.."

참석자들은
이제 낙태를 논하기보다
생명으로 주제를 바꿔야 한다며,
교회가 생명사랑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가 마련한 토론회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는
6월 7일 오전 11시와 저녁 8시에
CBS TV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