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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언론보도

핑퐁게임을 막아야 한다

작성자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작성일
2020-03-05 17:59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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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게임을 막아야 한다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서울시 금천구·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  승인 2020.03.04 13:49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서울시 금천구·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의협신문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서울시 금천구·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의협신문
코로나19(COVID19, 일명 우한 폐렴)로 대한민국이 국제 미아가 되어 버리고 있다. 2020년 3월 4일 현재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국가가 총 92개국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들 외국여행은 고사하고 바이어들과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외국 출장도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고 있다. 외국 교포들도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아침마다 우체국과 농협 앞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긴 줄을 보노라면 서글픔과 억울함에 울컥한다.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모를 당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장의 호소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진들이 자원하여 헌신을 하고 있지만 의료진의 감염으로 인한 격리와 피로 누적으로 인해 녹초가 되고 있다.

사스(SARS)와 메르스(MERS)를 경험한 나라이고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데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는데 실패한 이유는 국민이 더 잘 알고 있다. 정권을 잡은 지도자들이 자국민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치적 결정이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결과다. 코로나19 (우한폐렴) 사태는 정치인들의 탐욕과 이들 주위를 맴도는 일부 의대교수의 오판이 빚은 인재(人災)다. 정치권의 탐욕과 그 주위를 맴돌며 잘못된 판단을 유도한 일부 의사들의 결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문제는 이게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지금은 불안과 분노에 찬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마음을 달래주어야 할 때인데, 이들은 오히려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부끄러운 결정을 합리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외교부 장관은 국제 미아가 되어 버린 국민이 안중에 없어 보인다. 국민이 쓰러지고 죽어가고 있는데 시진핑을 불러오는 일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국민도 챙기지 못하면서 중국에서 요청을 하면 의료진을 파송하겠다는 허언을 하고 다닌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겨울에는 모기가 없다""한국인이 전파자다"라는 생뚱맞은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 속보에서는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뒤이어 나온 보건복지부 담당자는 지금까지 감염병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서로 내용이 다른 엇갈린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분통이 터진다.

확실한 사실은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대한민국 정부가 초기 유입을 차단하는 대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보면 기본에 충실한 방역대책은 여전히 요원하다. 지금이라도 코로나에서 벗어나려면 기본에 충실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핑퐁게임을 막아야 한다. '핑퐁현상'은 의학에서 부부사이에서 한 쪽에 성병이 걸린 경우 한 쪽만 치료를 하는 경우 병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현상을 두고 말한다. 성병이 발견되면 서로 주고받지 않도록 부부간 성관계를 금지시키고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

이 원칙이 대한민국에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지금이라도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사람들을 차단해야 한다. 외부 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감염인들에 대한 치료를 해야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다 지쳐버리고 결국 나라는 몰락하고 말지도 모른다. 이와 함께 중국이외에 감염인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 대한 선별적 교류의 차단을 시행해야 한다.

감염병은 심리학에서 시작해서 수학의 단계를 거쳐 의학으로 마친다고 한다.

감염병이 창궐하면 국민은 극도의 공포와 심리적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과도한 공포심이 발생하게 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리학 단계다. 경제활동과 학교 교육활동 등이 극도로 위축되거나 제약되어 버린다. 국가는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회를 안정시켜야 한다.

심리학의 단계에서 수학의 단계로 진입시켜야 한다. 만약 이 단계에 실패하면 그 여파가 심각해진다. 경제는 피폐해지고 사회 분위기가 차가워진다. 특히 국가 간 경제활동이 중단되거나 거부되어 국익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외부 감염원 차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학의 단계로 이동하지 못한다. 수학의 단계는 외부 감염원을 차단한 이후부터는 감염인에 대한 파악과 활동 동선을 파악하는 단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함으로 추가 감염이 줄어든다.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사회 활동이 시작된다. 국제적인 신뢰가 회복되고 무역거래가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의학의 단계로 감염병이 컨트롤된다. 감염병의 역학이 밝혀지게 되어 추가 감염이 확연히 줄어들고,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단계다.

감염병의 진행단계(심리학-수학-의학) 중 심리적으로 불안한 단계에서 수학의 단계로 이동하려면 외부유입을 차단해야만 가능하다. 숫자와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를 막아야 가능하다. 울타리를 치지 않고서는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

심리학의 단계를 벗어나야 사회가 안정된다. 이게 안 되면 제일 먼저 자영업자의 몰락, 중소기업의 도산, 대기업 몰락, 국가 파산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핑퐁게임을 막아야 한다.


■ 칼럼과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서울시 금천구·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서울시 금천구·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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